운동권과 비운동권?
- Posted at 2006/04/06 18:45
- Filed under Kornuri

운동권에 대한 시선은 우리나라 어느 대학이나 어느 사회에서도 곱지 않다.
노동운동을 이야기하나 대학교 총학 선거철만 되면 으레 운동권인지 비운동권인지 부터 물어 편을 가른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다.
누가 운동권이고 누가 비운동권인지?!
바닥에 신문지 한장 깔고 앉아서 머리에 띠 두르고 구호를 연신 외치는 사람이 운동권인가? 또, 그런 사람들 손가락질 하는 사람이 비운동권인가?
사실 나는 이런 운동권과 비운동권이란 구분이 싫다. 요즈음 시들시들한 운동권 사람들이 요리조리 피해가기 위한 변명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구도 명확하게 운동권과 비운동권을 가려내지 못한다.
정의되어 있지 않은 "너 운동권이지?"와 같은 명제는 참 거짓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위와 같은 질문에는 색안경으로 본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점거(?),폭력(?)
점거와 폭력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지만 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의 민주주의도 없을 것이다.
나는 이쯤에서 새로운 질문을 해본다. "FTA 저지를 위해 집회를 했던 농민은 운동권인가?". 쉽게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을 바꿔 다시 질문해보자.
"FTA 저지를 위해 고속도로를 점거하며 집회를 했던 농민은 운동권인가?"
이것 역시 쉽게 공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경제 사회에서 소외받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웃이다.
운동권의 편가르기나 운동권에 대한 색안경으로 보는 시각은 이제 그만 두고, 그들이 왜 그래야 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봐야한다. 언제 자신이 집회 현장에 있을지 모르는 일 아닌가?
사진출처: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id=35797
Posted by Kor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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